치명적 공격과 크리티컬 스트라이크.txt
일정 확률로 물리 데미지를 두배로 올려주는 치명적 공격과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1. 사전적 의미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 Critical Strike
한글판에는 그냥 발음대로만 적어놨다.
critical과 같은 계열의 파생어들은 피판이나 비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비평이나 평가는 대상을 자세히 살펴서 분석하는 것이니 어떤 정도를 나타낸다고 하면, 부정적인 기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확실히, 깊게, 자세히 등의 뜻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여기서는 Strike와 함께 쓰이고 있으므로 공격하는 행동의 정도나 퀄리티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매우 정교하고 자세하며 깊은 강한 공격이라 할 수 있다. 치밀하고 확실하게 노려서 그게 정확히 맞아 떨어져 효율이 최대로 나오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결국 Critical은 실력이나 의도가 뒷바침 되야한다는 전제를 가진다. 절묘한 상황이 발생해 효과가 최대가 되는데, 그걸 의도한거냐, 어쩌다 얻어걸리냐의 차이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당한것이고 가해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노려진 결과가 나온것이다.
해석을 하자면, 제대로 꽂아넣는다, 노려서 꽂아넣는다, 한자어로는 정통 타격이 가장 잘 표현하는 듯 하다.
치명적 공격 : Deadly Strike
쉽게 발음하기 위하여 강력한 타격(Crushin Blow)의 영향을 받아 일명 치명타 혹은 치타라고 불린다.
Deadly는 죽음에 이르는, 죽을 만큼 이라는 뜻이 되는데, 뜻이 잘맞게 번역된 것 같다. 치명은 생명에 닿는다는 말로 위험이 목숨을 위협한다는 뜻이고, deadly는 죽음에 이르다는 뜻으로 둘 다 지향하는 바는 같다.
과정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발생한 큰 피해를 나타낸다.
죽는다는 뜻을 살리는 쪽으로 다시 해석하자면, 살벌한 타격, 치사 타격 정도가 되겠다.
2. 디아블로2에서의 의미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행위자의 의도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스킬로만 존재한다. 아마존의 패시브 스킬이며, 바바리안의 무기 마스터리, 어쌔신의 클러 마스터리는 이것의 효과가 붙어있다. 룬워드 아이템으로도 올릴 수 있으나 아마존의 패시브 스킬이 붙은 것이므로 결국 스킬에만 존재하는 옵션이다.
치명적 공격
유니크 아이템과 일부 룬워드나 크래프트 아이템의 옵션으로만 존재한다.
의도하는 것이 아니므로 스킬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아이템의 부가속성일 뿐이다.
3. 효과
두 옵션 모두 해당하는 확률에 의해 최종 물리 공격력을 두배로 늘린다. 그러므로 효율이 무기의 공격력 자체가 두배가 되는것 만큼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한때 둘 중 하나가 마법공격 공격력까지 두배로 준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졌었으나, 둘다 동일하게 물리 공격력만 두배로 늘리는게 맞다.
그리고 한번의 공격에 둘 중에 하나만 발생한다. 두 옵션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는 없다.
4. 확률 계산
여러 형태의 공식이 있지만 가장 잘 표현하는 건 다음과 같다.
100-100(1-크리티컬%/100)(1-치명%/100) = 물리 공격력 두배 확률
각 옵션의 실패확률을 곱한 후 그걸 제거하면 총 성공확률이 된다.
이것은 방어력과 방패 블럭률의 적용과 비슷한데. 방어력과 공격등급 계산을 하고 거기서 방어에 실패하면 블럭률 계산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점은 방어력과 블럭률은 성능과 확률에 차이가 있지만, 이쪽은 두가지 옵션의 결과가 똑같아서 뭐가 먼저 계산되는지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바바리안이 무기 마스터리를 찍고,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패시브 스킬을 주는 룬워드 갑옷을 착용한 후 데들리 스트라이크 아이템을 착용하면, 바바리안의 마스터리와 아마존의 패시브는 별개로 취급되어 위의 공식에서 크리티컬 부분이 한번 더 곱해진다. 즉 '모든 실패 확률의 곱'을 제거하면 총 성공 확률이 된다.
두 확률은 따로 계산되며, 둘 중 하나만 100%를 맞추면 두배 공격력은 항상 적용된다. 100%를 초과하는 수치는 100%와 다를게 없다.
그러므로 수치가 엇비슷하게 나뉜 것보다 한쪽이 많은 경우가 효율이 좋다. 다른 수치가 조금 있다고 해서 전체 확률을 방해하는 경우는 없고, 효율이 낮다고 해도 확률이 조금이라도 오르게 된다. 그러니 아이템이든 스킬이든 조금이라도 있는게 언제나 이득이 된다.
5. 계산 적용 시점에 따른 현상
디아블로2의 피해량 계산 순서는 다음과 같다.
공격하는 무기의 공격력 합산 (기본 공격력 + 증뎀% + 추뎀)
+ 위의 공격력을 기준으로 무기 이외의 아이템의 추가 공격력과 스킬 공격력 추가
= 최종 물리 공격력 (캐릭터 상태창의 수치, 다만 물리 공격력만 따진다.)
공격이 성공하면 공격력 수치에 대해 피격자의 (에너지 실드가 있을 경우 에쉴 먼저) 물리 내성과 데미지 감소를 적용하여 최종 피해량 결정
여기에서 크리티컬과 데들리는 최종 물리 공격력을 두배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격력을 결정하는 근본이 되는 무기의 데미지가 두배이거나 공격을 두번 성공한 것에 근접한 효과가 나온다.
간단히 말해서 나의 공격력을 다 산출해 놓고 공격을 하여 적에게 적용할 때 공격력 두배 적용 계산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순수 물리 공격에서는 그냥 공격력이 두배가 되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적용 시점의 특성상 일부 스킬에서는 사정이 좀 달라진다.
현재의 물리 공격력을 기반으로 다른 속성으로 공격력을 전환하는 스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바바리안의 버서크가 그러한데, 무기 마스터리나 다른 물리 공격력 증가 오라를 받고 있어도 공격하는 시점에서 모든 물리 공격력이 매직 속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물리 내성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역으로 매직 내성 적에게는 물리 피해가 없다.
이러한 스킬들은 최종 공격력이 산출 된 후, 다른 속성으로 전환되는 것이므로 크리티컬과 데들리의 두배 효과로 물리 공격력이 올라간 후 마법 공격력으로 전환되므로 해당 속성 데미지가 오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에 해당하는 스킬로는 아마존의 활, 창의 원소 속성 스킬과, 어쌔신의 마샬아츠의 속성 스킬, 바바리안의 버서크와 버서크가 시너지로 주는 매직 데미지가 그러하다.
크리티컬이나 데들리가 원소 공격력도 올려준다는 루머는 이것에서 와전되거나 잘못된 해석을 한 것 같다. 위의 스킬들은 물리 공격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두배 공격력이 적용된 후에 원소 공격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격력이 올라가는 것이다.
팔라딘의 벤젠스는 무기의 공격력을 기반으로하여 원소 공격력을 추가 하지만, 크리티컬과 데들리가 적용되기 전에 먼저 원소 공격력이 산출되므로, 크리티컬과 데들리의 효과는 벤젠스의 물리 공격력에만 있고 원소 공격력은 변화가 없다. 물리 공격력 상승 오라가 원소 공격력을 올려주지 않는 것도 계산 시점의 문제이며, 두배 공격력 계산은 그보다 더 늦기 때문에 원소 공격력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이외에 무기가 아닌 것으로 공격하는 스킬에도 크리티컬과 데들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팔라딘의 스마이트나 어쌔신의 발공격이 그러하다.
팔라딘의 새크리파이스나 아마존의 임페일은 무기로 공격하지만 두배 공격력이 적용되지 않는다. 공격을 위한 별도의 소모량(생명력이나 무기 내구도)이 크게 늘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막혀있는 듯 하다. 같은 원리라면 강타(크러싱 블로우)도 적용되지 않을 듯 싶다.
6. 총평
크리티컬과 데들리는 무기의 공격력 자체를 두배로, 그러니까 +100%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그러므로 크리티컬과 데들리의 %수치는 무기 공격력의 증가%로 봐도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100의 공격력에 20%의 크리티컬이라면 5번 공격해서 한번은 두배 공격력이 되므로 총 600이 된다. 총 공격력이 20% 증가한 셈이다.
마치 무기 자체에 달린 증뎀과 같은 효과를 가지므로, 무기 자체에 증뎀 쥬얼이나 룬을 추가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무기 이외의 증뎀보다 가치가 높으며, 무기 이외의 치명적 공격 옵션으로 무기 자체의 증뎀 효과를 노린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아마크리, 바바or어쌔크리, 치명적 공격(데들리 스트라이크)은 서로 합산되는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확률을 굴려서 실패할 경우 다음 확률을 굴리는 식으로 계산된다.
그러므로 한가지 수치가 얼마나 높은지가 더 중요하다. 각 %수치의 합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의 %수치가 높을 수록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사이트
http://classic.battle.net/diablo2exp/items/magic.shtml
